2019.12.23

"감미료" 정말 건강한 설탕 대체품일까?

"감미료" 정말 건강한 설탕 대체품일까?

최근 몇년간 설탕 조절과 무 설탕 제품은 헬스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설탕 섭취를 줄이는 것이 다이어트, 피부관리, 신체 건강 등에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단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설탕 조절은 일종의 고통이다. 이에 대해 "무당, 지방 0%, 저탄소"로 불리는 ‘설탕 대체품(감미료)’이 등장하였는데 단맛을 내고 다이어트 및 건강에 유익하다고 하여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럼 "감미료"는 도대체 무엇인가? 진짜 건강한 식품일까?

"감미료"에는 설탕이 없는데 왜 달콤할까?

"감미료"에서 단맛이 나는 원인은 향료를 첨가하였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당알코올, 천연감미료, 인공감미료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당알코올을 보면 자일리톨이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소르비톨과 만니톨을 생각할 수도 있다; 천연 감미료에는 식물에서 추출한 스테비오이드와 모그로사이드가 포함되며, 인공 감미료에는 사카린, 감미료, 아세설팜,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등이 있다.

"감미료"는 바로 이런 향신료들을 첨가하여 당분과 같은 달콤한 맛을 낸다. 그 중 당알코올의 단맛이 자당보다 낮은 점을 감안하면 기타 조미료의 단맛은 비교적 높거나 심지어 자당의 수백배 달하는 반면, 열량은 매우 낮거나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로 널리 홍보되고 있다.

'감미료'의 대표 스타 제품 자일리톨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감미료"의 향료 중 천연 감미료와 당알코올이 상대적으로 단맛을 위한 건강한 선택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자일리톨은 그 중의 스타제품으로서 그 당도가 자당과 비슷하여 충치를 유발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충치를 예방하는 작용도 있기 때문에 현재 많은 껌과 과일사탕에 이를 첨가하고 있다. 또한 인슐린의 조절을 받지 않아 당뇨병 환자들도 적당하게 먹을 수 있다. 이밖에, 간 기능과 항지방간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자일리톨류 식품이라 하더라도 대부분 정제된 쌀과, 밀가루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런 원료 자체가 섭취 후 짧은 시간내에 혈당을 빨리 높일수 있어 당뇨병 환자가 대량으로 먹기에 적합하지 않으며 당뇨병을 예방할 수 없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끊이지 않는 인공 감미료 안전성 논란

학자들 사이에서 "감미료"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인공 감미료에 대한 논란이 컸다. 인공 감미료는 자연 물질이 아닌 화학합성을 통해 형성된 것이다. 인공 감미료가 끊임없는 연구를 거쳐 인체에 해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였으나 여전히 상당 부분의 연구에서 식욕을 자극하고 비만을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예를 들어 인공 감미료를 과다 섭취할 경우, 설사 유발과 신장의 부담을 증가시키고, 정상적인 장균군을 교란해 유익한 균을 억제하며 유해균을 생성시킬 수 있다.

질병 사망의 위험을 증가 시키는 “감미료” 함유 음료수

최근 ≪JAMA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저널에서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탄산 음료와 사망 위험에 관한 연구결과를 [2] 게재하였다. 자료에 따르면, 매일 음료수를 두 잔 마시는 참여자는 매달 음료수를 한잔 이상 마시지 않는 참여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17%나 높았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만약 설탕을 함유한 음료수와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수를 분리하여 연구한다면, 전자의 사망위험 상승 수치는 8%이고 후자는 26%에 달한다는 것이다.

위 연구에서는 이 두 종류의 음료가 각각 다른 질병의 위험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그 중, 순환시스템 질병에 대한 위험이 가장 뚜렷하였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음료수를 2잔을 마시는 사람은 한 달에 한 잔 이하의 음료수를 마시는 사람보다 순환기 질병 사망위험이 27% 높았으며, 더욱 충격적인 것은 감미료 첨가 음료를 선택한 참여자의 수치는 무려 52% 높았다. 여기서 불명확한 것은 설탕이 함유된 음료의 관련성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 음료수 음용과 파킨슨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가장 먼저 알아낸 연구도 있다. 음료수를 한 달에 한 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에 비해 하루에 한 잔 이상 음료수를 마시는 사람 역시 파킨슨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59%나 높다..

그러므로 더는 "인공 감미료"에 섣불리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건강을 위해 가급적 적은 양의 설탕 섭취와 가능한 인공 감미료를 첨가한 식품을 구매하지 말아야 하며 천연 감미료와 당알코올을 함유한 식품이라도 섭취량을 잘 통제해야 한다.

[1] Uebanso T, Kano S, Yoshimoto A, Naito C, Shimohata T, Mawatari K, Takahashi A. Effects of consuming xylitol on gut microbiota and lipid metabolism in mice. Nutrients, 2017, 9(7):756, doi: 10.3390/nu9070756.

[2]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internalmedicine/article-abstract/2749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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