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텐 알레르기란? 글루텐 알레르기의 위험성
글루텐 알레르기란? 글루텐 알레르기의 위험성
글루텐 알레르기는 중국인들에게 “새로운” 단어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 대해 낯설게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생소한 글루텐 알레르기는 우리의 몸을 위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의 임신 준비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글루텐이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은 글루텐을 밀기울(밀에서 가루를 빼고 남은 찌꺼기)로 알고있다. 사실 밀기울은 곡류의 가장 바깥층의 표피, 즉 껍데기로 밀기울은 주로 비타민 B와, 지방을 소량 함유하고 있는 셀룰로오스로 구성되었다. 반면 글루텐은 곡물, 특히 밀의 단백질 종류를 말한다. 주요 성분으로는 글루텔린, 글리아딘(ω5-gliadin) 등이 포함되며, 이들은 밀가루의 제빵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시할 수 없는 알레르기의 위험성
글루텐은 일부 인체내에서 쉽게 소화되지 않고 장내의 투과성을 쉽게 증가시켜 내장이 새는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글루텐의 구조가 복잡할 뿐만 아니라 면역력 반응을 유발시키는 여러가지 성질이 있어 면역시스템의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그 중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대표적인데,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 대부분은 글루텐 섭취를 피해야 한다. 글루텐 알레르기가 유발시키는 장누수증은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잠재적인 발병요소인 동시에 면역 이상으로 인해 질병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미국컨설턴트 약사협회 회원인 이사벨라 윈즈(Izabella Wentz) 박사는 면역체계의 자기조절능력을 교란시키는 장내에 삼투적인 변화가 발생하는것이 하시모토 갑상선염에 걸릴 수 있는 관건적인 요소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갑상선은 우리의 면역시스템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체내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갑상선호르몬의 합성이 부족하면 태아 단백질의 합성과 신경세포의 분화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심각할 경우 태아의 뇌와 지적 발달에 손상을 주어 기형아, 신생아의 갑상선 호르몬 등을 유발시킨다. 따라서 갑상선 질병을 앓고 있는 여성은 임신 계획이 있다면 약물 복용을 통해 갑상선호르몬을 2.5이하로 통제해야 한다. 동시에 갑상선 질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글루텐 섭취를 줄여야 한다.
글루텐 알레르기의 첫번째 유형: 셀리악병 (celiac disease)
글루텐 알레르기를 앓고있는 환자가 글루텐을 섭취 할 경우 신체의 여러 장기를 공격하는 자기면역 항체를 만들어 신체의 각 기관을 공격하여,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자가면역 항체가 장을 공격할 경우 복통, 복부 팽창, 설사, 구강 궤양 등의 위장, 소화기관 관련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기타 장기를 공격할 경우 피부염 헤르페티네이션, 아멘토르, 골다공증, 신경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유럽 국가의 셀리악성 질환 발병률은 약 1%~3%이다.
셀리악병은 한 때 중국에서 매우 드문 질병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질병의 실제 발병률은 대략 1% 안팎이란 결과를 얻었다. 북방지역의 사람들은 유전자형의 원인으로 인해 발병확률이 더욱 높다(북방사람들의 HLA-DQ2 항원 빈도는 24.94%, 남방사람들의 HLA-DQ2 항원빈도는 14.81%)[1]。
관련 연구에 따르면, 셀리악병은 당뇨병, 자체면역 갑상선 질환, s조그렌 증후군, 애디슨병, 자가면역 간염 등을 포함한 많은 자기면역 질환 사이에는 일정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통계에 따르면 제1형 당뇨병 환자들 중 10%, 자체 면역성 갑상선 환자들 중 7%가 셀리악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글루텐 알레르기의 두번째 유형: 셀리악병이 없는 밀 민감성(wheat sensitivity)
셀리악병이 없는 밀 민감성(wheat sensitivity)은 최근 의학계에서 인정한 질병이다. 이러한 질병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데, 밀 섭취 후 환자의 몸에는 여러가지 증세(실리악 병과 비슷함)가 나타나며 글루텐을 배출한 후 증세가 뚜렷이 줄어들거나 사라지게 된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셀리악병이 아닌 밀의 민감성은 알레르기, 장내 투과성(장누수), 정신문제와 일정한 관계가 있다고 보았다.
글루텐 알레르기의 세번째 유형: 밀 알레르기
사실 글루텐 외에, 밀에 있는 α-아밀레이스 억제제, 지방전이 단백질과 저분자량 곡단백질 등도 모두 밀 알레르기반응을 유발시키는 알레르기원에 속한다. 일본에서는 밀이 어린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세 번째로 큰 원인이다. 중국에서는 영유아의 밀 알레르기 발생률이 4.05%에 이른다. 밀 알레르기는 여러가지 과민성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밀 운동으로 과민증, 직업 천식, 비염, 두드러기 등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내장, 호흡기와 피부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뿐만 아니라 심지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밀 알레르기 환자들 중, 밀가루 음식을 먹은 뒤 3시간 동안 운동을 하지 않아서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가, 격렬한 운동을 한 뒤 알레르기 반응이 발견되어 증세가 심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알레르기 반응을 "밀 의존적인 운동에 의해 유도되는 아나필락틱 쇼크"라고 한다.
프리 글루텐 식단의 이로움
글루텐이 없는 음식은 셀리악병, 밀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며, 일부 더욱 복잡한 질병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임상 실험에서 글루텐이 없는 플럭스 특정 탄수화물 다이어트(SCD)가 대부분의 염증성 장 질환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우리의 일상에서 글루텐이 풍부한 음식물은 주로 밀, 보리, 호밀이다. 따라서 이를 원료로 하는 식품은 모두 글루텐이 함유되어 있다. 쌀, 옥수수, 감자, 고구마, 고기, 알, 우유, 채과류 등 음식은 글루텐이 함유되어 있지 않거나 글루텐 성분이 낮다.
글루텐에 대한 연구를 통해 소화기 질환, 자가면역 질환, 알레르기와 같은 일부 질병의 병적 메커니즘을 이해하여 질병소화, 자체면역병, 알레르기를 막론하고 근원적인 문제의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1] 원연려. 중국 청년층의 셀리악병 리스크 분석[D]. 남창대학교.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