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공유"는 여전히 신중하게 봐야 한다
"모유 공유"는 여전히 신중하게 봐야 한다
최근 몇 년간, 모유 수유의 장점과 중요성에 대한 인지가 확산되면서 모유수유의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일부 어머니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모유수유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유공유"가 생겨났다. 비록 모유를 공유하는 행위가 특정 사람들의 수요에 부합되지만, 그 안전성은 여전히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모유공유는 시대의 수요에 부합된다
모유수유를 연구하고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과학자들은 모유의 많은 장점과 치료작용을 발견하였고, 모유는 임상적으로 아픈 아이들의 치료에 점점 더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다. 임상 치료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초대형 모유창고와 저장고가 생기기 시작했다. 1909년에 세계 최초 모유저장고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세워졌고, 이는 "모유공유"시대가 정식으로 도래했음을 알렸다.
개인 모유거래의 배경
최근 몇 년 사이, 모유 수유 장점에 대한 인식이 대대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모유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모유는 흡수가 빠를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더욱 좋은 영양을 제공하며, 모유 속에 면역 성분도 풍부해서 아이의 면역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는 다른 사람의 모유라 해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모유저장고에서 저체중 미숙아가 수유를 받으면 신생아 괴사성 장염과 소화불량의 발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고, 장내 영양공급 평균시간과 평균입원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 효과는 모친의 모유수유 효능과 매우 흡사하다. [1]. 위와 같이 모유수유의 장점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엄마들은 더 적극적으로 뮤유수유를 찾기 시작했다. 따라서, 수유를 할 수 없는 엄마들은 "모유공유"의 방법을 고안해냈다.
세계 각국의 모유저장고에 있는 모유는 우선적으로 병원에 공급되어 위장질환을 앓고 있는0~1세 아기를 보조적으로 치료하거나, 발육이 불완전한 미숙아, 위중 환자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따라서, 대중들에게는 잉여분이 남아있을 때만 공급이 가능하다. 부족한 모유공급에 따라 많은 어머니들은 점차 친척, 친구, 동네 이웃 또는 인터넷 거래를 통해 모유를 얻으면서 개인 모유거래 유행이 생기기 시작했다.
모유공유는 위험성이 있다
개인 모유거래가 널리 유행되고 있긴 하지만 바람직한 행위는 아니다. 우선 개인적으로 제공하거나 거래하는 모유는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얻는 것으로 법률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 영국 위생부와 식품표준국은 안전을 고려하여 불법적인 모유행위를 경고했다.
둘째, 개인모유거래는 모유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 예를 들면 젖을 짜는 과정에서 위생에 신경을 쓰지 않거나 젖을 빨아들이는 기계와 저장하는 용기가 비위생적일 경우, 세균이 모유를 오염시킬 수 있다. 모유의 저장 방식과 시간은 모유의 변질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또한, 모유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모유제공 전에 실시해야 하는 관련건강검진을 받지 않으며, 설사 인터넷에서 건강검진증명을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그 유효성에 대해 보장할 수 없다. 2000년도에 중국 위생부는 ≪인체모유의 상품화 반대≫라는 문건에서 인체모유는 일반적인 식품자원이 아니므로 상품으로 생산 및 판매를 할 수 없다고 지적하였다.
이에 비해, 모유저장고에 있는 모유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모유 획득 방식에 속한다. 각 지역의 모유창고는 모유의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엄격한 테스트를 진행한다. 예를 들어, 모유저장고의 모유 기부자는 기부 전에 건강검진을 통해 전염병 가능성을 제거해야 하며 불량한 생활습관 및 최근 6개월동안 약물과 수혈한 기록이 없어야 한다. 위와 같은 조건을 만족하면 모유를 기부 받고 한번 더 살균 테스트를 진행한다.
그러나, 이런 방식이 모유의 절대적인 안전성을 보장할 수는 없다. 우선 모유를 기증하기 전에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흔한 전염병만 식별할 수 있을 뿐 기타 보기 드문 질병과 일부 전염병의 잠복기를 사전에 완벽히 식별할 수 없다. 또한 기부자의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한 유효성은 기부자의 서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으며, 기부자의 서술을 입증할 수 있는 표준검사법이나 규정이 없다. 모유성분 또한 일정하지 않다. 같은 모유라 하더라도 모유의 유즙성분은 영아의 발육단계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모유가 꼭 모든 아이한테 적합한 것은 아니다. 불필요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모유를 이용할 시 의사의 권고에 따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모유 수유는 상황에 맞게 공급해야 한다
현재 모유수가 대대적으로 확산되고, 모유가 가장 좋은 선택이긴 하지만 임산부는 모유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자신과 아이의 상황에 맞게 잘 판단해야 한다.
건강하지만 모유가 부족한 엄마는 프로락틴[Prolactin]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만약 여전히 모유가 부족하다면, 조제분유 사용을 고려할 수 있으며, 조제분유는 공유모유수유보다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다. 만약 아이가 신체질병으로 모유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의사의 건의에 따라 모유저장고에서 모유를 받아 수유할 수 있다. 모유의 개인거래에 따르는 리스크는 매우 높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모유를 찾거나 거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참고 문헌:
[1] Xiao Nirong, Liu Xihong, 등. 저체중 미숙아에게 모유저장고 모유를 공급하는 것이 일반적인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J], 실용의학잡지, 2018, 34(10):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