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당검사, 정상이면 안심해도 될까? 고혈당의 내성을 과소평가하면 안 되는 이유
임당검사, 정상이면 안심해도 될까? 고혈당의 내성을 과소평가하면 안 되는 이유
임신 시 필수적으로 진행되는 검사가 바로 혈당 검사(임당검사)이다. 하지만 임당검사에 대해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임신성 당뇨병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당뇨병과 다른 걸까? 혈당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고 해서 과연 안심할 수 있는 것일까?
임당 검사는 왜 진행되는가
당뇨병은 제1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 특수형 당뇨병과 임신성 당뇨병 4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그 중 임당검사는 임신성 당뇨병을 위해 진행되는 검사이다.
"유전성 당뇨”와 “임신성 당뇨"는 질병 정의에서 쉽게 구분되는데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후 처음으로 발견되거나 처음 발병한 당뇨병이다. 이 정의에는 두 가지 경우가 포함된다. 첫째는 임신 전에 당뇨병이 있으나 검출되지 않은 상황이고 두 번째는 당뇨병 이력이 없었는데 임신 후 당뇨병이 나타난 경우이다. 당뇨병 합병임신은 "임신 전 당뇨병이 밝혀졌으나 검사 후 임신 가능"하다는 뜻이다.
임신성 당뇨는 주로 임신초기에 찾아온다
임당검사 시기는 일반적으로 임신 24~28주에 권장되며 24주 후 진행하는 당뇨병 검사에서 이상 검출률의 차이가 뚜렷하지 않다[2]. 하지만 임당 검사시기를 조기에 진행해야 하는 임산부도 있다:
첫째, 음주량, 배뇨량, 체중 감소가 많은 임산부, 두번째로는 당뇨병의 고위험 요인(당뇨병 가족력, 태아 과성장 등)을 가지고 있는 임산부들이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대사능력은 떨어지고 당 검사값도 커진다. 그러므로 나이가 많은 여성은 반드시 제때 임당검사를 진행하여야 한다.
정확한 임당검사 방법
임당 검사의 첫 단계는 당 이상 검사(GCT)이다. 포도당 분말 50g을 200ml 물에 녹여 5분 정도 마신 뒤 첫 입부터 시간을 계산하고 1시간 뒤 피를 뽑아 혈당치≥7.8mmol을 당분 이상 기준으로 한다.
두번째 단계는 포도당 내성검사(OGTT)를 진행하는 것이다. 포도당이 있는 임신부는 공복에 최소 8시간을 들여 75g의 포도당가루를 300ml의 물에 용해시켜 5분 이내로 마신 후 1시간, 2시간, 3시간 후 각 혈당 검사를 진행하는데 만약 5.1mmol/L≤공복혈당<7.0mmol/L, OGTT 1h의 혈당≥10.0mmol/L, 8.5mmol/L≤OGTT2 h혈당<11.1mmol/L의 기준 중 한개 표준에만 부합되면 임신성 당뇨병(GDM)이라 진단한다.
임당검사 시 다음 항목를 참고하여 진행할수 있다:
1. 검사 2, 3일 전 규칙적인 식사와 단 음식은 피한다.
2. 검사 전 12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한다. 물은 마실 수 있다.
3. 준비된 설탕물 섭취 한다 (일반적으로 1분내로 마셔야 하며, 늦어도 5분을 초과하지 않는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3~5분 이내로 포도당을 섭취할 경우 OGTT의 불량반응을 줄이는데 유리하다고 한다[3].)
4. 제1차 임당검사는 설탕물을 복용한 후 한시간 뒤에 진행한다(처음 마실때 부터 시간을 계산한다.) 이 기간동안 정상적인 활동은 가능하나 과도한 운동은 피한다.
5. 5.30%의 임산부가 검사중 메스꺼움과 어지러움, 산 역류 등 기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나 모두 정상적인 현상에 속한다. 임신부는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포도당 가루를 넣고 마실 때 "한입에 마시지"말고 3~5분 이내에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정상 혈당? 안심하긴 이르다.
연구에 따르면[2], 임당검사의 오진단률은 약 10%로, 흔히 임신초기 또는 중기 GCT와 OGTT를 가진 임산부에게 흔한 일이지만, 임신 후기에 혈당이 상승하는 경우에서도 나타난다. 만약 임신후기에 과도한 체중 증가, 과도한 양수, 태아의 성장 등 이상이 있을 경우 혈당상승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동시에 미리 임당검사를 받은 고위험인자를 가진 임산부에 대해서는 임신 후반기에 혈당 재검사를 진행하여 산모와 아이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
참고 문헌
8(04):292-344.
[1] 중국 2형 당뇨병 예방 치료 가이드(2017년판) [J]. 중국 실용내과 잡지, 2018, 38(04): 292-344. (25).
[2] 조송지. 임신기의 당뇨병 선별검사결과에 영향주는 요소 분석[J].중국여성어린이보건(25).
[3] 양혜진[1], 왕효민[1], 맹작룡[1], etal. 건강한 사람의 포도당 내복 테스트 불량반응 영향요소 분석[J], 간호학보, 20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