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14

수면호흡장애(RDDS)로 인한 코골이는 임신기 모자(母子)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수면호흡장애(RDDS)로 인한 코골이는 임신기 모자(母子)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임신기에 코를 골기 쉬운데, 흔히 몸이 피곤하거나 자는 자세가 정확하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기에 많은 임신부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사실 가벼운 코골이는 인체의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임신부가 깊이 잠든 뒤 코고는 소리가 60dB를 초과하거나, 수면기간 코고는 소리가 불규칙하고, 숨막힘 증상이 있거나 호흡을 잠시 멈추는 등 비교적 심각한 수면장애증세를 동반할 경우 반드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RDDS에 의한 코골이 위험

많은 사람들은 코를 고는 것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알고 있으나 임신기에 수면장애(RDDS)로 인한 코골이는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모른다. 수면장애 코골이로 인해 임신부는 졸음과다, 무기력함, 집중력 저하, 두통, 업무능력저하 등 코골이 후유증 증상을 보일 수 있고 혈압상승, 태아의 발육지연 등 더 안 좋은 결과도 유발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1], 임신말기 여성의 수면호흡장애는 임신기의 고혈압과 뚜렷한 관련이 있다. 임신기 코골이 여성은 고혈압 발생률이 12%로, 코를 골지 않는 임신부 그룹에 비해 (3.90%) 높았다. 수면호흡장애는 저산소혈증, 고탄산혈증, 체액 및 신경조절장애, 교감신경계통이 지나치게 흥분되는 증상을 유발한다. 이런 요소들의 상호작용으로 임신부의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임신부의 산소 결핍 증상도 태아의 심장박동률을 떨어뜨릴 수 있고 혈압을 높일 수 있으며 호흡운동을 약화시킬 수 있다. 장기적으로 산소결핍이 지속될 경우, 태아의 혈액 속 적혈구가 증가되고 혈액 점도가 증가되어 태내발육지연 (IUGR) 을 야기할 수 있다[2].

이외 다른 한 연구에서는 임신 초, 중기 코를 고는 그룹이 임신말기 코를 골거나 코를 골지 않는 그룹보다 태아의 조산 발생률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상대적 위험도 RR분석에 근거하여 임신초, 중기 코골이가 조산의 위험요소[3]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따라서, 임신부가 코 고는 시간이 길수록 태아에게 끼치는 위험성이 크다고 추측할 수 있다.

임신기에 코 고는 원인

한 자료에 따르면, 임신 말기에 코를 고는 여성의 비율은 41%이고 출산 후 3개월이 지나면 18% [4]로 회복되며 같은 연령의 임신하지 않은 여성의 코를 고는 비율은 17% 이다. 임신부가 코 고는 비율이 비교적 높은 원인은 대부분 임신기의 여러 가지 생리적 변화에 의해 발생한 것이다.

임신기의 자궁이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복부의 횡격막을 위로 받치게 되는데, 이때 임신부의 흉강이 작아져 환기기능이 하락하고 호흡이 제한을 받게 되며 나아가 수면에 영향 준다. 게다가, 에스트로겐 수준의 상승으로 임신말기에 코 점막 충혈과 비염이 나타나고 비강의 개방 정도가 낮아지게 된다[5]. 이는 임신 말기에 많은 임신부들이 코 막힘 증세를 호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와 동시에, 임신주가 길어지면서 체중이 증가됨에 따라 임신부의 목, 피하지방의 퇴적이 증가되고 아래턱의 반사를 제한하게 되면서 설근운동의 기계적 폐쇄[6]를 유발한다. 특히 반듯이 누워있을 때 인두부지방과 목부지방의 압박으로 기도가 한층 더 함몰된다[7]. 그 중, 목둘레는 임신부의 코골증과 수면호흡장애의 발생률 및 심한 정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이는 복부, 엉덩이둘레보다 더욱 민감하게 임신부의 비만 정도 및 상기도 상황을 반영한다. 목둘레가 ≥36cm일때 코골이 발생률이 현저히 상승하였다. (P < 0.01)[6].

임신기에 코골이에 대한 예방•간호가 관건이다

임산부 코골이 문제에서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임신 전에 자주 코를 골면 반드시 이비인후과에 가서 검사를 받고 의사의 지도하에 상기도 문제를 바로잡고 치료해야 한다. 임신기에 코가 막히는 증상을 자주 느끼는 임신부는 의사의 지도하에 약을 복용하여 코막힘과 붓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 외에, 비만 또한 임신기 코골이와 연관이 있으므로 임신부는 임신준비기간부터 임신 전체기간 동안 적절하게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

이 외에, 임신부가 자주 코를 고는 경우, 가족들이 코 고는 리듬과 소리, 호흡정지 유무를 자세히 관찰하여야 하며 이상증세가 발견되면 바로 임신부를 병원에 데려가 검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참고 문헌:

[1] Pamidi S,Pinto LM,Marc I,et al.Maternal sleepdisordered breathing and adverse pregnancy outcomes: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J].Am J Obstet Gynecol,2014,210(1):52.

[2] Chaudhuri M,Garg SK,Narang A,et al.Kinetics of the ophylline in apnea of prematurity in small for gestational age babies.Indian Pediatr,1996,33(3): 181-187.

[3] Li Meili, Cai Xiaohong, Ni Liyan, Zhang Huangai, Yu Chenyu, Xuan Miaoyan, Xie Yupeng, Lyu Jieqiang. 임신기 코골이가 태아의 자궁내 성장발육에 주는 영향[J]. 의학연구잡지, 2011, 40(03): 51—55.

[4]IzciB,VennelleM,ListonWA,etal.Sleep-disorderedbreathingandupperairwaysizeinpregnancyandpost-par-tum[J].EurRespirJ,2006,27(2):321-327.

[5]BendeM,GredmarkT.NasalStuffinessduringpregnancy[J].Laryngoscope,1999,109(7Pt1):1108-1110.

[6]MalhotraA,WhiteDP.Obstructivesleepapnoea[J].Lan-cet,2002,360(9328):237-245.

[7]BendeM,GredmarkT.NasalStuffinessduringpregnancy[J].Laryngoscope,1999,109(7Pt1):110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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